2021 년 7월 첫캠핑을 시작하다
휴일날이면 집에서 온전히 쉬는게 쉬는게 아님을 아내도 나도 잘 알고 있기에...
어떻게든 우리가 온전히 휴일을 보내려면 밖을 나가야 한다는 떠밀림(?) 덕분에 이제는 아웃도어라이프가 익숙해져버린 우리가족들..
5살3살 두아들놈들 덕분에 떠밀리듯이 나와버린 그러한 삶속에서 모두가 만족할만한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고민에서 부터시작된 질문이 어느덧 캠핑이라는 크나큰 타이틀에 이르게 됩니다.
캠핑에 대해서라고는 대략 30여년전에 아버지를 따라서 강가에서 2박3일정도 보냈던 단 한번의 기억이 유일하기에...
(아니.. 생각해보면 고등학생때도 한번이니 20여년전이라 해야 함이 맞을지도..... 아니로군 8~9년전에 캠핑고수 친구따라서 1박을 했던 기억도 나긴 하네...)
어쨋든 직접적으로 캠핑은 해본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막연한 두려움과 긴장감이 엄습하기에 간접적으로 캠핑을 두어달 정도 인터넷의 각종매체들을 통해서 배우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상상속에서만 캠핑을 하다가 최소한 이거는 필요하겠다 싶은 것들을 구입하고는 무턱대고 캠핑장도 예약해 버렸습니다.
인근에 사시는 처가 부모님이 잠시 들려서 함께 저녁을 먹고 빌려온 프로젝트로 영화한편 감상
우연히도 본 너튜브에서 타프쉘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고 배우고 나서 노르딕크로스 이클립스 타프셀을 큰맘먹고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여동생한테 캠핑장비가 있어서 빌려서 가려고 했지만..
막상 여동생의 미니멀을 추구하는 실망스러운 장비들을 보고는 '이거는 내가 힘들겠다!'라는 결론에 도달해서는 과감히 여동생의 의견들을 대부분 무시하고 마는 수준에 까지 이릅니다.
냉정히 내가 가지고 있는 캠핑이 가능한 물건들이 뭔가를 다시금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꽤나 많은 물건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가지고 있는 이불가지고 가고 겨울철 난방비용을 절약해보려고 실내텐트용으로 구입했던 버팔로 원터치 텐트도 있었고 아이스박스도 있고 냉매도 있고 등등등 생각보다는 아주 없는 형편은 아니었네요.
가장중요한 타프쉘을 구입을 하고 나니 안에 채워야 할것들을 너튜브등을 통해서 또 배우다 보니 이것 저것 필요한것들이 꽤나 많더군요.
인터넷에서 보고 배우고 또 원주 캠핑용품 취급점이라든가 이천 캠핌용품 취급점들도 꽤 많이 다니다 보니 배우긴 배우게 되더라구요.
노르딕크로스 이클립스 타프쉘에 투명창을 장착하고 영화를 보는중에 밖의 경치를 살짝 구경함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한다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그게 어디까지나 이론적인것들 뿐이고 과감하게 큰 비용들을 투자할만한 형편들도 아니기에 돈이 생기면 조금 조금씩 인근에 고릴라캠핑점이라든가 캠핑고래 그리고 제법 큰 규모의 다이소들을 다니다 보니 쏠쏠히도 캠핑용장비들을 구할수 있었네요.
그리고 나서는 예상치못하게 저 멀리에서 몰려오는 장마전선의 존재감에 대해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첫캠핑출전 몇일전에 취소를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환불금액이 거의 사라지다시피할 지경에 이르다 보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더군요.
다행이도 날씨들의 변화무쌍한 상황을 잘 파악을 해서 비를 몰고 오는 기분으로 평창군 대화면에 있는 꿈의대화캠핑장에 도착을 합니다.
대략 두어시간 뒤면 서쪽과 남쪽에서 평창을 향해 뒤덮는 먹구름을 뚫고 와버렸으니...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반대로 이야기 하면 꽤나 스릴이.... 단지 또 하나 걱정이라면 이번캠핑이 처음이기에 타프쉘을 먼저 치는게 급선무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열심히 치기 시작합니다.
뭐 약간의 긴장감도 있긴했지만 나름 여러번 보고 배우고 포인트를 익혔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네요.
다만 노르딕크로스 이클립스 타프쉘의 스타일이 인터넷에서 보고 배운것보다는 좀 다르기에 약간의 적응시간이 있으니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배운 타프쉘을 치려면 무조건 40cm 이상의 팩들은 필수라는 사실에 10개 이상 준비를 했더니 준비를 안했으면 큰일날뻔했다는걸 이제는 경험으로 배우게 되었네요.
(노르딕 크로스 이클립스 타프쉘과 함께 있는 20cm 정도의 허접한 팩들의 상태는 헛웃음이 절로 날지경..)
기존에 가지고 있던 버팔로 원터치 텐트를 세팅하고 그안에서 편히 쉬는 큰아들
캠핑이라는 엄청난 장르에 대한 도전의 첫번째 결과물인 꿈의대화캠핑장에서의 캠핑 첫날은 이러했군요.
장마가 시작되는 지난 7월 3일 오후 3시즈음에 도착을 하고 날씨에서는 대략 6시 즈음 부터 비가 내릴꺼라는 사실이 얼마나 긴장넘치고 스릴넘치던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아내는 도착하자마자 두아들을 데리고 캠핑장 주변을 탐색겸 둘러보라고 하고는
30분정도의 시간이 채 못되고는 다시 돌아왔네요.
다행이도 처음 설치한 노르딕 크로스 이클립스 타프쉘을 그 시간내에 쳤으니 망정이지..
캠핑고수들은 10분도 안되서 마무리를 했었지만 나는 처음인지라 대략 30분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차안에 있는 짐들을 부랴 부랴 타프쉘안에 옮기기 시작하니..
거짓말처럼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전까지만 해도 드문드문 한방울씩 떨어졌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에 슬슬 내부 셋팅을 해보니 본격적인 캠핑의 시작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내부 구조를 아내와 상의해서 텐트위치부터 테이블 위치 등등을 설정하다보니 금세 저녁시간...
얼마나 시간이 빨리지나가던지..
그때 즈음에는 여동생이 자기는 '캠핑장가서 텐트치고 준비하는게 너무 재미있다'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곤 아.. 나도 캠핑장에 와서 이렇게 셋팅하는게 재미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빌려온 코펠세트와 구이나라버너 그리고 프로젝트 등
첫날은 우리가족 모두에게 신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동생의 캠핑에 대한 모든 권고는 대부분 무시하고 흘려들었지만..
단한가지 주의 깊게 들은 것은 1박2일 캠핑을 가지 말고 2박3일을 가라는 경험은 충실히 들었기에 예약을 다시 잡았네요.
다녀오고 나서는 그렇게 판단했다는것이 잘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캠핑은 무조건 최소 2박3일 일정으로 가는걸로...
인근에 계시는 처가 부모님 두분과 함께 닭갈비를 맛보고 나서 비오는 날 타프쉘안에서 프로젝터로 영화한편 보는 재미도 꽤나 좋았습니다.
당연히 두 아들들도 생애 처음 색다른 경험에 얼마나 신나하던지 아직도 그 모습이 어른거리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날밤 내리를 빗속에서 잠이들고는 제법 괜찮은 숙면을 하였기에 다음날 아침이 생각보다는 상쾌해지더군요.
아무래도 깨끗한 환경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잠을 청하기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캠핑의자에 앉아서 혼자 '멍~' 때리고 있는 기분이 꽤나 좋았는데...
잠시 뒤에 덩달아서 깬 큰아들.. 그 뒤로 깬 작은아들 둘다 밖으로 나가보자고 성화입니다.
전날 꿈의대화오토캠핑장을 둘러 보았음에도 비내린뒤 아침풍경은 그 자체로도 상쾌한 아침 입니다.
평창 특성상 조금은 높은 고지대라서 바로 앞산 뒷산들에 구름들이 수증기인채로 걸쳐 있는것도 보이니...
뭐랄까나 구름을 마시는 기분처럼 가슴이 맑아지니 머리도 맑아지는것 같았습니다.
나가자고 아우성이었던 두아들들도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이날 대화캠핑장에는 우리를 포함해서 우중캠핑을 즐기는 팀들이 대략 6팀정도는 되어보였네요.
그들도 우리들과 같은 기분을 느꼈을라나 싶습니다.
평창 꿈의대화 캠핑장에는 평정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어 주변으로 사람이 걸어다닐수 있는 구간이 좀 있더군요.
그외의 구간들은 파쇄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잡초들이 너무 많이 자라서 길인지 분간이 안될정도기에 선뜻 들어가기가 좀 꺼려질정도 였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산책겸 나왔던 두아들들은 그저 색다른 경험에 둘다 신나합니다.
평창 꿈의대화오토캠핑장에서 예약을 할때 이것 저것 인터넷상에서 알아본 자리가 F10 제일 끝자리였는데..
제일 조용할것 같고 바로 옆에 인공폭포가 있어서 물놀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리를 잡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더군요.
인공폭포는 그저 눈요기정도에 불과하고 물은 너무나도 더러워서 들어갔다가는 병이 들것 같은 기분이었네요.
기대를 했던 인공폭포는 그저 눈요깃감에 불과했다는.....
그나마 위안이 좀 되는건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보이는 평정원 공원의 풍경이더군요.
문열고 나가면 푸르른 정경을 오로지 우리 가족이 즐기는 느낌이랄까나...
뭐 하루종일 딱 2명의 사람이 지나가는것만 보일정도로 비가 온영향도 크긴 하겠지만..
비가와서 보기가 좋은걸까 비가 안와도 보기 좋은걸까
처음설치해보는 타프쉘을 나무데크위에 설치하려니 메인기둥하나가 올라가는 바람에 뭘해도 모양이 좀 우습게 나오더군요.
그래도 내부는 넓고 쾌적해서 사소한 장난들 치는 두아들들의 재롱을 보며 시간가는줄 모르게 됩니다.
잠깐 소강상태였던 비는 다시 또 주르르륵 내리고 물놀이를 계획했던것들은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저 아침겸점심으로 작은아들이 전날 밤부터 노래를 부르던 짜파게티를 재미있고 맛나게 먹은게 오전 일과의 대부분이 되었군요.
캠핑장에 와서는 뭘해도 재미가 있더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짜파게티를 먹고 나서는 잠시 소화도 할겸 텐트에서 뒹굴거리는데 모두 좋아합니다.
비내리는 그 소리만으로도 이상하리만큼 뭔가 힐링되는 기분도 생기더군요.
그 동안 봉인해 뒀던 패드도 가지고 와서는 보고 싶은거 보게 해주니 모두 조용합니다 ㅋ
미리 사온 스티커 붙이기 놀이에 흠뻑 빠진 두아들
타프쉘의 모기장이 상당히 크다. 그러나 비가 와서 큰 의미 없다.
잠시뒤에 또 두아들이 나가보자고 해서 땀띠 공원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인공폭포와 땀띠공원길 중간에 있던 정자하나
비가 한동안 안와서 가는길이 제법 말랐다.
비로 인해 불어난 냇가는 여전히도 부담스럽다.
저 멀리 우리 사이트가 보인다.
나오기만 해도 즐거운 아들들
슬슬 걸어와도 몇분안걸려 도착한 평창 땀띠공원
물은 여전히 깨끗하긴 하구나.
여긴 들어가봐도 되겠다 싶은 발담그는 포인트!
정말 발만 담구고 간다.. 너무 차갑다 ㅋ
작년에도 한번 들렸던 땀띠공원을 큰아들은 기억할지도..
오래있지 못하니 아이들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어서 빨리 나갈 생각에 혼자서 호들갑에 호들갑을 떨면서 발만담그고 계단을 올라가니 다행이도 아들들도 따라서 올라옵니다.
물만 보면 환장하는 두아들녀석들.. 사실 오래동안 놀겠다고 땡깡 피울까봐 걱정했다.
그리 멀지 않은 산위에 걸친 구름과 흐린 하늘
흐린날씨 따위는 우리두아들의 발걸음을 멈출수는 없다.
다녀와서는 텐트에 디비 누워 패드로 너튜브를 시청하는구나
쾌적한 캠핑을 즐기고자 구입한 캠핑용신형에어컨과 천장형 선풍기는 탁월한 선택이었다!(아! 블랙코팅타프도 한몫!)
잠시후에 돌아온 점심시간!
캠핑에는 고기라는 공식이 있지 않나?;;;;
어쨋든 모처럼 나왔으니 고기라고 굽는 흉내라도 내봐야 겠다는 생각에 준비해온 스테이크 2인분
여동생이 빌려준 캠핑가스버너로 요리를 한다.
코베아 물건인데 이런 류의 가스버너를 고기나라? 라고 했던가? 제법 고가의 물건인데 값어치 이상을 하는듯
인터넷에서 파는 저렴한 스테이크 세트 2인분을 준비해서 먹어보니 가성비짱
비가 또 우적우적 내리는 소리를 듣고 타프쉘안에서 스테이크를 굽다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게 된다.
성심성의껏 고기를 굽고 스테이크를 썰어서 맛보는 순간!
캠핑에 스테이크는 무조건 필수다!
다음번 캠핑에도 무조건 스테이크는 필수인걸로.
환상적인 스테이크의 맛을 보고 나서는 아내는 작은아들을 데리고 씻으러 갔다오더니 꿀잠모드에 돌입.
작은아들 역시도 완전 꿀잠에 빠짐
아무래도 전기장판이 있어야 하리라는 생각에 인근에서 전기장판사온덕택에 더욱더 꿀잠자는걸로 보임
몇해전에 실내난방텐트용으로 구입했던 원터치텐트를 이렇게 활용할줄이야..
그 모습을 보던 큰아들도 씻겨달라기에 씻겨줬더니..
잘줄알았더니 왠걸 안자고 패드를 보고 있네.
캠핑와서 너튜브를 보는 아들 뒤로 아내와 작은아들이 자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천장위에서는 공기순환을 돕는 팬이 하루종일 돌아간다.
캠핑하다보니 수납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함
노르딕 크로스 이클립스 타프쉘을 구입한 또 한가지의 요인 착탈식 투명창... 비오는날도 쓰임새가 좋다.
이윽고 꿀잠을 자던 둘째 아들도 아내도 깨었다.
마냥 텐트에서만 보낼수는 없기에 평창에 새로 생긴 다이소를 놀러가보았다.
그랬더니 왠걸 두아들다 그냥 텐트에 있다고 하기에 얼마나 황당했던지...
장난감을 사준다고 꼬셔서 다녀왔다.
의외로 거대한 크기의 규모에 평창다이소에 살짝 놀랐으나..
막상 내가 사려고 했던 물건들은 별로 없어서 아이들 장난감 정도만 사주고 그냥옴
와서는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고 난 밤을 준비하려 랜턴들을 정비함..
그렇게 사소한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어둑어둑 해지는 밤이 오니
랜턴의 필요성이 생각보다 더 들었다.
여동생이 사용하던 코베아렌턴 한개와 내가 구입한 모기퇴치겸용 랜턴하나 감성랜턴2개 그리고 다이소에서 구입한 5천원짜리 랜턴한개와 혹시 모를 휴대용으로 구입한 천원짜리 라이트 4개들
총 이렇게 해도 텐트가 어둑어둑 하다는 생각에 고급 충전식 랜턴의 존재가 생각이 들었음
나도 갬성캠핑해보겠다고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파는 LED 갬성랜턴 두어개를 사서 달았다.
다이소에서 사온 건전지들로 모두 교체를 하고 어두워 보이는 위치에 다이소 천원짜리 라이트를 각각 4개를 설치를 하니 이거 물건이로세...
분위기는 제법 그럴싸 해서 들인돈이 아깝지 않았으나 타프쉘 크기가 너무커서 어둡다는 생각이..
2박3일일정으로 꿈의대화오토캠핑장에 왔는데...
확실히 두번째 날은 온전히 시간을 즐기는날인게 맞는거 같음
앞으로도 캠핑은 최소 2박3일일정으로 잡는걸로...
전기가 들어오는 오토캠핑장 덕분에...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타프쉘 내부는 제법 쾌적함
이유인즉슨 하루종일 캠핑에어컨을 틀어서 습기제거에 꽤 큰 효과를 보았고...
원터치내부바닥에는 전기장판을 깔아서 공기는 제법 뽀송한 느낌에 바닥은 따뜻하다보니...
앞으로도 캠핑은 이렇게 하는걸로;;;;
드디어 첫캠핑의 마무리 날짜에 들어갔습니다.
철수작전을 짜게 되었는데...
다행이도 꿈의대화캠핑장에서 10분거리에 있는곳에 처가집이 있어서 거기에서 3일차 아침으로 짜파게티를 먹고 아내와 아이들을 둔채 혼자서 또 철수작업을 하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처음 해본 캠핑이기에 혼자서 설치를 해야 하고 혼자서 마무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그도 그럴것이 5살 3살 아들들만 있으니 아내도 녀석들을 감내하기는 여전히 버겁다는..
어쩌면 몸은 힘들지만 철수작업을 하는게 좋을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날 부터 아내와 철수작전을 한것은
미리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짜파게티만 들고 아침만 후다닥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아침먹고 꿈의대화오토캠핑장에 다시 들어서니 시간은 오전 8시 50분즈음?
일단 하나둘씩 장비들을 수납함에 넣습니다.
젖었던 우산들도 말리고...
무엇보다 정말 다행인것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나마 뭘 말리는 시늉이라도 할수 있었다는 점인듯 싶습니다.
정리를 하다가 잠시 쉬는 타임에 텐트밖을 바라보다.
뭐 캠핑철수라는게 별것 있겠습니까마는..
아무래도 처음하는거다 보니 살짝 긴장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언제다시 비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11시에는 퇴실을 해야 하기에 안그러면 돈이 들어가니까
왔을때도 언제 퍼부을 비 생각에 설치를 했는데 갈때도 뭐 비슷한 상황이군요.
이게 또한 '우중캠핑'의 스릴이라고 혼자.. 착각해 버립니다.;;;;;;;
안에 설치했었던 각종 캠핑용품들을 설치했던 역순으로 하나둘씩 정리하는데...
사실 집에서 정리하는걸 귀찮아 하는편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캠핑장에 와서는 또 그렇지가 않더군요.
심지어 정리하는게 이런 재미있을줄이야;;;;;
설치하는것도 재미있던데...
뭔가 가득가득했던 장소가 휑한 느낌
대략 한시간반정도의 시간이 지나니 왔을때 처럼 사이트가 싹 정리가 되는군요.
살짝 뭔가 밀려오는 아쉬움이 뭍어나기도 합니다.
첫출정으로 인해서 캠핑에 대해서 배우는것도 많고 앞으로도 더 준비해야 할것들도 생각이 납니다.
확실히 한번은 해봐야 내가 무슨 스타일이고 뭘 좋아하는질 알기에..
두번째캠핑 세번째캠핑들은 모두 다 다를듯 싶습니다.
캠핑은 올때나 갈때나 똑같게...
마지막짐을 싣고 나서 시계를 보니 다행이도 10시반정도
퇴실시간전에 떠나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전거를 타고 온가족이 여행을 다니느라 차 지붕위에 루프캐리어를 장착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루프캐리어를 띠고 거기에 캠핑장비들 가지고 다니게 집에 있는 루프백을 달고 다녀야겠습니다.
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조수석에도 가득가득 싣고서 2열에 두아들과 아내를 태우고 와서..
그나마 한시간정도의 거리라서 그러고 왔지..
편하자고 오는 캠핑이 불편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설치는 좀 번거롭더 라도 있는 동안 만큼은 가급적이면 쾌적하고 즐겁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굳어집니다.
다음번에는 꼭 루프백에 장비들을 담아오리라
여섯번째 캠핑기록 충주 비내캠핑체험학습장에서의 1박2일 (0) | 2023.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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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캠핑기록 한스캠핑장에서 보낸 끝내줬던 2박3일간의 이야기 (1) | 2023.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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