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달의 캠핑기록
작년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캠핑에 입문하여...
나들이가 가능한 봄이 오니 또 캠핑이 생각나는게, 본격적인 캠핑이 가능한게 언제 일까 싶어 3월달에도 시도해보았지만...아웃도어에서의 추위가 아직은 경험도 적고 익숙하지가 않아서 철수를 했기에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렇게 또 4월이 되고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괜찮겠지 싶어서 4월말에 또 1박을 시도해보았다.
작년 7월에 캠핑에 입문하고 11월 초까지 캠핑을 다녀본게 10번..
생각해보니 몇개월 안되는 기간에 참 열심히도 다녔구나..;;
올해도 체력이 되는데 까지는 다녀볼라고 마음을 먹었다.
4월말 낮시간대는 확실히 활동하기에 더 없이 좋지만...
금은모래캠핑장에 강변 근처이고 바람도 제법 부는 장소라
아무래도 밤시간대면 추위가 걱정이긴 했다.
도착하고 나서 오랜만에 코베아 아웃백 옴니를 꺼내고 데크위에 올려보니 사이즈가 딱이네.
그런데 하필 이날 바람이 제법 불어서 부담스러운것도 있었다.
4인가족의 최소한의 생활공간을 잘 꾸며 놓은 코베아 아웃백 옴니 텐트 오래되긴 했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정이든다.(내껀아니지만)
모처럼 근처에 사는 텐트의 주인인 여동생도 시간이 되어서 텐트상태도 볼겸 잠시 나들이처럼 들렸다.
작년에 캠핑을 시작하면서 여동생에게 말했더니 가지고 있는 캠핑장비를 몇개 빌려주긴했는데 그중에 코베아 아웃백 옴니도 있었지만 한동안 받아두고 쓰질 않았다.
오랜만에 옴니를 펼쳐들었지만 역시나 주인답게 텐트를 꽤나 찰지게 잘도 친다.
덕분에 난 보조 하느냐고 힘안써서 좋았지만 데크에 오징어팩 8개 박고 바람이 부니 스트링끈도 각도 잘잡아서 여기 저기 30센치팩으로 꽉 붙얼어 매두었다.
그러니 코베아 아웃백 옴니의 각이 더 잘사는 기분
메인폴대 한개가 좀휘긴 했지만 그냥저냥 모양이 잘잡히니 왜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여동생이 빌려 주긴 했으나 사실상 캠핑을 못간지가 몇년이 되는거이기에 내가 망가지면 고쳐서 쓰고 그렇게 오래쓰다가 삭으면 버린다고 했더니 여동생이 어처구니 없어한다. 어쨋든 거의 내꺼다.
코베아 아웃백 옴니 텐트 거실공간에 새로산 2인 폴딩체어를 놓고 엄마한테 물려 받은 분홍분홍2인체어를 펼쳐놓고 테이블을 셋팅해 놓으니 최소한의 4인 거실 공간이 그럴싸 하게 꾸며진다.
좀 작긴하지만 4미터가 좀 넘는 공간에 이정도면 상당히 알찬거라는 생각이 든다.
옴니를 쓰다보니 전면부출입구보다는 좌우에 옆면에 있는 출입구를 더 자주 사용하는 느낌이다.
코베아 아웃백 옴니 이너텐트.
사이즈에 비해서 이너텐트가 잘 빠져서 넓이 260cm에 두께 10cm 짜리 에어매트도 쫀쫀하게 딱 들어 맞는 느낌이다.
에어매트를 깔고 그 위에 전기장판을 깔고 그위에 코베아 아웃백 옴니 전용 카패트를 깔았더니..
열효율이 별로 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카패트 아래부분에 냉기차단 고무처리가 되어있으니..
고무위로 냉기나 열기가 잘 올라올리가 없다;;; 으째 춥더라니.. (다음 캠핑때는 카패트를 안가지고 다님)
전기장판위에 코베아 옴니 전용 카패트는 궁합이 안맞는다.
텐트 피칭을 끝내고 내부에 대략적인 공간구성을 마친뒤에 텐트 밖을 바라보는 느낌이 너무 좋다.
도대체 왜 그럴까.. 아마도 캠핑의 매력에 단단히 빠진듯 싶다.
텐트밖 풍경이랄것도 없는데 텐트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보면 얼빠진 사람처럼 그냥 그러고 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빠졌던 얼(?)들이 들어 오면 나의 별볼일 없는 허접한 갬성캠핑 느낌이랍시고 구입한 저렴한 랜턴들을 꺼내놓고 혼자 '갬성 갬성~' 외치고 앉아 있다 기가막한다.
집에서 안쓰는 스탠드는 얼떨결에 캠핑용 스탠드가 되어버렸다. 흰색불빛 노란색 갬성불빛 둘다 되기에 ㅋ
오후 3시즈음에 금은모래캠핑장에 와서 여동생이랑 텐트피칭을 하고 먹거리를 준비하러 다시 나간사이에 바람도 꽤 불었는지 기다리던 여동생이 더는 못있겠다며 이만간다는 카톡소리에 캠핑장 사이트에 도착하니 추위에 벌벌 떨었던 여동생이 벙찌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캠핑장에서 내가 닭갈비를 해준다고 해서 나온건데 그 기다림이 힘들었던 모양.
근데 와서 텐트를 보니 플라이 전면부를 활짝 열은 그상태 그대로 있으니 추운건 당연..
뒤늦게 집에서 가지고 온 히터를 틀고 플라이를 다 닫아두니 금방 텐트 내부에 온기가 돈다.
코베아 아웃백 옴니가 공간이 작아서 안좋은것도 있지만 또 공간이 작아서 열효율이 좋은것도 장점이다.
마트에서 사온닭갈비를 통으로 뜯어서 구이바다에 지글 지글 조리를 한다.
추위에 벌벌떤 보람이 있을정도로 꿀맛인 닭갈비
이맛에 캠핑한다.
조금은 늦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온기가 느껴질수 있게 셋팅을 하니 더욱어 아늑해진 느낌의 텐트내부
꼬맹이들 셋이서 이제는 더 잘 어울린다.
작은넘이 크고 나서 부쩍더 3명이 더 조화롭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여동생집에선 막내인 녀석이 우리집에 오면 누나 대접받는게 좋은가보다.
밤늦게 까지 있다가 가는구나...
해먹도 가지고 오라는 말에 가지고 왔더니 아이들 셋이서 잘 활용한다.
다음날 아침....
문득 남한강 강변의 아침에 대한 기억이 희미한거 같아 산책을 가자고 온가족을 데리고 나왔다.
나오니 또 신세계를 만난듯한 상쾌함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해가 떠 오른다 뿌연 강안개 위로 둥그스름하게 떠 오르는 모양새가 힐링이 된다.
강변 근처에 있는 노지 사이트에도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는구나.
확실히 금은모래 강변 산책로가 좋긴 좋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강안개가 서서히 햇빛에 걷어 올라갈때의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똑같은 위치를 예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이제는 캠핑이다
금은모래캠핑장 강변 자전거 도로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여러그루 있다.
사실 나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런 오래된 나무들로 빽빽했는데..
이걸 자르고 놀이동산을 만들고 캠핑장을 만들때는 욕을 하긴 했다.
하루이틀 만들어온 자연환경이 아닐텐데...
괜히 이 지역이 금은모래 였던가..
곱디 고운 강변모래사장 언덕위에는 빽빽할정도로 울창한 나무숲들이 있던곳인데.. 쩝
큰나무들을 볼때면 다소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30여분 산책을 돌고 상쾌해진 마음과 몸을 이끌고 다시 우리 사이트로 간다.
역시 캠핑장에서 아침은 라면이 아닌가! 완전 꿀맛
오자마자 두 아들녀석들은 산책의 흥이 아직도 안가셨는지 근본없는 설정을 하고 둘이서 말도 안되는 놀이에 빠져 정신 못차린다.
갑작스럽에 정의의 용사즈음으로 변한거 같다.
악당을 무찌르러 나가는 모양새의 큰아들..
강제로 악당이 되어버린 내 막내아들. 도망가는게 바쁘다.
또 한바탕 놀게 냅두고 소리를 고래 고래 질러야 그제서야 멈춘다.
꿀맛 라면을 먹고 이제는 철수준비를 했던게 기억이 난다.
이번이 제대로된 11번째 캠핑인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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