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의 기록
4월 말부터 매주 캠핑을 해오고 현제 6월 말...
이제서야 지난번 5월 21일날 여주 금은모래캠핑장에서 13번째 캠핑을 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 올리며 기록을 남긴다.
지난번 중고로 구입한 코베아 퀀텀골드에 무슨 셋팅을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으로 일주일이 후딱 지가갔던거 같다.
뭐랄까 이제는 텐트 내외부를 어떻게 셋팅하는 그 재미가 점점 더해지는거 같기도 하다.
코베아 퀀텀골드가 길이 5800mm 에 넓이 3700mm 와 buck703 블랙타프 길이 5600mm 에 넓이 4400mm 짜리를 어떻게 조합시켜볼까를 고민해 오다가
텐트 일부를 타프절반정도로 포함시키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시는 시도해보지 않을법한 이도저도 아닌 셋팅이 되어버렸다 ㅋㅋ;;
타프의 절반정도를 텐트위에 걸쳐 놓으려고 했던것은 다음날 아침에 눈뽕을 덜맞지 않을까 싶어 그리했던건데.. 해가 뜨는 동쪽 방향이 훤히 들려있고 사방으로 빛이 퍼져들어오니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대형타프의 공간의 절반을 사용하는 바람에 나머지 반으로 데크사이트를 다 덮을수가 없었기에 모양도 이상하고 데크공간도 일부 사용하는데 타프가 걸리적거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장소에서는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걸로
머리속에서 대충 요정도 각이면 이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했던 그러한 셋팅들이 이도 저도 아닌 모양새가 되었다.
가까운곳에 사는 여동생네 식구들도 오기편한 금은모래캠핑장이라...
내가 대형거실텐트를 샀다는 말에 구경도 올겸해서 먹을걸 잔뜩 사온 여동생과 조카들.
내 아들들.. 그러니까 조카한테는 어린동생들을 오랜만에 봐서 잘 놀아준다.
야외에서 아이들의 단합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덕분에 어른들은 꽤나 편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게 또 캠핑의 매력중에 하나 아닐까나...
아이들끼리 풀어놓다시피 놀게 하고는 어른들은 테이블에 앉아서 먹거리를 준비해고 먹었다.
원래는 여동생이 오면 우삼겹을 대접하려 했는데.. 오는길에 자기가 사온다고하고는 소고기와 기다 먹거리들을 20만원어치나 사오셨덴다...(대기업과장님 만세)
양손그득이 가지고 온 여동생님을 정성껏 모시고는 남는 고기는 다음날 저녁까지 감사히 먹었다.
나무데크위에서 거실공간처럼 활용하다가 텐트 내부로 테이블과 의자들을 다시 셋팅을 했는데..
어지간하면 테이블과 의자들을 옮기지 않는게 좋다는걸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상당히 귀찮다. 역시 캠핑은 심플하면서도 즐거워야 하는게 맞지만.. 욕심이 앞서다 보니..
리빙쉘텐트 내부의 큰 거실공간과 타프 아래의 거실공간.. 1박을 지내려고 두개의 공간을 만드는건 애초부터 경험없이 꾸민 헛일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ㅋ
밤이 무르익어가고 분위기도 무르익어가고 저녁식사를 마친뒤지만 간식거리 먹기에 여념이 없는 가족들
특히나 여동생은 캠핑와서 라면을 먹는 로망같은게 있다나 뭐라나..
뭐 캠핑장에 와서 뭘먹든 다 맛있어지긴 하다만은...
별기대도 없던 큰조카(중3)가 라면을 끓이는데... 웬일로 물양과 면빨의 쫀득임정도를 조절할줄 아는게 아니던가..
얼마나 맛있던지.. 배가 불러 죽겠는데도 결국 나도 모르게 라면을 먹고 앉아 있었다.
캠핑 고정맴버로 큰조카를 영입하려는데 쉽지 않다. 어지간히 꼬셔도 안넘어 온다.
되지도 않는 갬성캠퍼를 흉내내다가 메마른 내 감정의 밑바닥만 거덜난 요망스러운 조명들이 개탄스럽다.
역시 갬성캠퍼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거 같다.
난 그냥 실속적인걸 추구하는 맥시멈캠퍼가 아닐까?
점점 실속적인 미니멀캠퍼가 되어가길 희망해보며 뭘살까 고민을 하는 나
역시나 캠핑은 힘들지만 즐겁다.
5월임에도 7월달 캠핑 계획을 생각하고 8월달도 준비하는 아내와 나!
그래야 캠핑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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