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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번째 캠핑 원남지야영장

캠핑기록

by captan 2023. 1. 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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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캠핑기록

언제 한번 날잡고 같이 캠핑가자고 말했던 여동생.

접대 캠핑이긴 하지만 하대 하기 위해 이름 붙인 '기생캠핑'

캠핑은 가고 싶어 하지만 혼자서 할 염두가 나질 않고 마침 내가 다니는걸 알고 있기에 몇번 들르더니 같이 다니는것도 재미있을꺼 같아서 내가 제안을 하니 잠시 고민을 하더니 덥썩 문다.

여동생은 몸만 오는거라 이것 저것 준비할께 조금더 늘어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가지고 있는 코베아 퀀텀골드와 노르딕크로스 이클립스 돔텐트를 도킹하고 다프를 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해두었다가 막상 현장에 와서 셋팅해보니 생각과 조금은 다르지만 어쨋든 비슷한 구도로 피칭이 완성

2박3일 간의 일정중 1박을 함께 하게 되었다. 사전에 원남지야영장에 허락을 받고 추가 비용을 지불

집근처 금은모래캠핑장에서만 어울리다가 이렇게 좀 떨어진 원남지야영장에서 하루를 보내니 캠핑이 더욱더 즐겁다.

해가 떨어지고 분위기는 더욱더 절정을 이루는구나.

대형리빙쉘텐트 위에 타프를 반쯤 걸치니 뭐 이런것도 나쁘진 않다.

코베아 퀀텀골드안에서는 우리아들들과 조카 이렇게 셋이서 벌써 알콩달콩 모여서 노는구나.

거실공간에는 노르딕크로스 이클립스 돔텐트를 집어 넣으니 잘 들어 맞는다.

이런식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잠을 잘줄이야.

어쨋든 여동생도 모처럼 단잠을 잘 잤는모양이다.

조잡해 보이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나쁘지는 않다.

셋이서 얼마나 붙어다니던지...

같이 캠핑하면서 이것 저것 해먹는 재미가 제대로다.

고기 먹고 닭갈비 먹고 라면먹고.. 뻔하디 뻔한 레파토리 같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꾸 생각나는 대표적인 캠핑장에서의 음식들이 아닌가!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 맥시멈캠핑을 추구하긴 하지만 아반떼에 싣고 오는게 버겁기도 하다 ㅋ

큰아들은 이미 캠핑장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졌는지 요상한자세로 시간보내기를 마다 하지 않는다.

누운거니?

아침도 배불리 먹었겠다 전날 부터 산책가보자고 노래를 불렀더니 모두들 따라 나서 준다.

비소식이 있어 약간의 걱정도 있기도 했지만 뭐 다 캠핑의 여러요소중에 하나 아니겠나.

원남지야영장 주변 풍경은 좋은편이 아닐까나...

우리가 있던곳에서 주섬 주섬 간략한 짐을 챙기고 대충 발길 닿는곳으로 걸어가본다.

 

기대를 너무 해서 인지 산책길이 그리 특별한건 없었다.

어쨋거나 모두 6명이 나서서 걸어가는길은 그냥 즐겁다.

가다보니 여기 일부가 등산로더라.

 

원남지를 가로지르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넌다.

다리위에서 우리 사이트 즈음을 바라본다. 저만큼 떨어졌구나.

 

다리를 건너니 연못이 있다.

 

강 바닥이 훤히 들어날정도로 물이 많이 말르긴 했다.

이쯔음 하고 다시 돌아가기로.. 기대했던 산책은 그냥 저냥이었네

대기업과장님이신 여동생이 자기가 산다며 근처에 카페를 봤다고 무작정 가자한다.

별기대없이 갔던 '브리지데이'

무작정 네비를 찍고 와서 보니 넓은 주차장이 일단은 마음에 들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선 카페에 들어서는데

구옥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었는데.. 맙소사.. 너무 마음에 든다.

단정하게 정리된 정원을 지나 옛날 느낌의 집안에 들어선다.

브리지데이 내부 인테리어도 느낌이 좋다.

세 꼬맹이들은 벌써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야외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 게다가 깨끗한 공기덕분인지 왠지 모를 상쾌함이 더해진다.

있다보니 이런 카페도 해보고 싶은 뜬금없는 생각이 들정도

 

나무데크위에 테이블들도 꽤 편리하다.

아들들은 내려올생각을 안한다.

여기서 이런 비주얼을 맞이할줄이야...

없던 갬성이 캠핑장에서 충전이 되었나..

여동생이 사주는 디저트라서 그런가..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고..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맛보니 카페에 와서 디저트를 즐기는 즐거움이 이런거로구나 새삼 깨닫는다.

거침없이 고르더니 거침없이 사주고 거침없니 내어주는 돈많은 내동생

먹는 음식사진 안찍은지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핸드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서있는다.

이제 디저트로구나!

동생은 그렇게 떠났고

우리는 하루를 더 보내고 비는 급작스럽게 내리고

생각보다 더 내린다.

주변 텐트들은 하나둘씩 철수하고 우리도 뒤늦은 철수를 한다.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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