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1일 캠핑
햇살이 제법 따가운 날씨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그래서 블랙코팅 타프를 치고 그 아래 내가 좋아하는 코베아 아웃백 옴니를 설치하리라 마음먹고는 설치를 했다.
금은모래캠핑장 가-5번 사이트였던가?
지금 생각해보니 사이트 간격이 아주 멀어서 좋은 장점으로 기억이 남는다.
또한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한점도 있지만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냄새는 전혀 나질 않아 의외로 괜찮은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햇살이 따가울때는 블랙코팅타프가 역시 최고! 나무그늘 같은 느낌이다. 타프부터 치고 그 아래에 텐트를 치는게 효율적이다.
6월달의 햇살이니 만큼 본격적인 7,8월의 햇빛처럼 이글 거리지는 않지만 아무생각없이 맞고 있다보면 땀이 주륵 흐르는 햇살이라 블랙코팅타프 하나즈음은 있어야 되지 않나 싶어서 막쓰려고 저렴한 bucks703의 특대 사이즈를 샀었는데 (5.6m - 4.4m)아래에 코베아아웃백 옴니 (4.4m - 3.3m)를 넣으니 잘 맞는다.
금은모래캠핑장의 데크는 3종류이고 그중에서 가장 작은 s 사이즈의 사이트를 예약했지만
데크옆 공간도 제법 커서 이런 저런 셋팅이 가능한게 금은모래캠핑장의 장점인것도 같다.
데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옆에다가 타프와 리빙쉘텐트는 설치하니 요런 모양이 나온다.
나오기만 해도 즐거운 우리 아이들과 잠시 들른 어머니, 여동생, 조카
오는길에 치킨을 사와서 즐거운 간식시간을 보낸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대략 20시간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1박 2일의 캠핑일정은
이래 저래 다녀보니 당일 저녁식사 시간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 같다.
1박의 짧은 캠핑의 묘미는 맛있는 저녁식사를 함께 할수 있는것 아닐까나..
간식으로 치킨을 먹고 우리가 준비한 소고기를 또 먹었던것 같다.
캠핑와서 먹는 소고기는 그 맛이 더 일품인듯.
사실 야외에서 누군가와 뭘 함께 먹는다는게 얼마나 즐거운일인지..
그게 또 캠핑의맛 중 하나 아닐라나..
어른아이 할것없이 모두다 즐거운게 캠핑이다. 피칭하는 나도 힘들지만 즐겁다.
어느새 먹고 즐기다가 손님들은 집으로 들어가시고~
밤이 어둑어둑 내렸다.
따가웠던 햇살을 핑계거리로 여동생 보고 맥주좀 사오라고 시켰다.
술을 끊은지가 몇년이 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물 가물하지만..
왠지 맥주가 땡기더라. 그래서 여동생이 무알콜 맥주를 사왔는데...
역시 땀을 흠뻑 흘리고 먹는 맥주는 기가 맥히다.
낮시간때 땀을 흘리고 먹었던 맥주 두캔이 기억에 간절했다.
그 간절함이 전해졌는지....
마침 여동생이 자기가 마실라고 사왔던 알콜맥주를 두고 갔다.
그 덕분에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아주 오랜만에 알콜 맥주를 먹게 되었다.
우와....
잊고 있던 신세계를 찾은거 같다.
머리 꼭대기 뚜껑이 뽕~ 하도 따이는 시원함..
고맙다 동생아
오랜만에 먹은 약간의 알콜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 핑계로 캠핑장에서 맥주를 종종 마시게 될듯 싶다 ㅋ
캠핑장 밖의 야경은 분위기를 더욱더 무르익게 만들고 멍 때리며 맥주 한모금씩 홀짝 홀짝 마시는 것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캠팽장의 야경도 좋다. 텐트의 매쉬창은 다 열어두니 분위기가 더 좋았던거 같다.
사이트 밖의 가로등은 적당한 밝기로 주변을 비추는것 같이 기억에 남는다.
잠시 잠깐 매쉬창을 한두시간 열어 두고 텐트안에서 멍때리고 있는게 얼마나 힐링이 되는지..
이너텐트안에서 잠들었는줄 알았던 큰아들이 빼꼼 밖을 내다본다.
녀석의 미소에서 캠핑의 맛을 또 하나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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